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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탄흔 건물' 허물고 주차타워로?…리모델링 논란

입력 2017-09-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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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금남로의 전일빌딩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탄흔이 발견된
역사현장입니다. 그런데 광주광역시가 이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건물 일부를 허물고 주차타워를 만드는 계획을 세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5·18 당시 헬기 사격으로 보이는 총탄 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된 전일빌딩입니다.

1968년 7층 높이의 1차 건물을 시작으로 3차례의 증개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건물주인 광주도시공사와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국비와 시비 등 420억원을 들여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1차 건물을 허물고 주차타워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차 건물 외벽에는 시민군이 쏜 총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헬기 탄흔이 발견된 10층 뿐 아니라 빌딩 전체가 역사적 현장인 만큼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정/옛 전남도청 복원대책위 집행위원장 : 계엄군의 진압과 시민군들의 저항을 함께 담고 있는 공간으로 보셔야 합니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현행법상 주차장 설치 면적규정을 지키려면 일부 건물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안에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국비 130억원을 반납해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총탄 흔적이 있는 부분을 잘라내 별도로 전시를 하자는 절충안을 냈지만 시민사회의 반발이 완강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정원 ·홍승재,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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