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어제(6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에 불기소 의견을 권고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김 여사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심위는 논의 과정에서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불기소 찬반 의견이 어떻게 나뉘었는지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5시간 넘게 김건희 여사 기소 적정성 등을 논의한 결과,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직무 관련성, 선물 전달 과정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기소 권고'엔 큰 이견이 없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수심위 결정과 논의 내용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사건을 처분할 예정"이란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내, 이원석 검찰총장 퇴임 전 김 여사에 혐의없음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검찰 수사팀과 김 여사 측만 수심위에 참여하면서 수심위 결과가 이미 '예상됐던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민적 관심과 논란이 많았던 사건이지만 수심위는 기소와 불기소 의견이 몇 대 몇으로 나뉘었는지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 수심위는 지난 1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기소 여부를 논의하면서 기소 의견 9명, 불기소 의견 6명의 표결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