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 여사 명품백 의혹'에…정진석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

입력 2024-07-01 19:02 수정 2024-07-01 20:57

"명품백, 대통령실에 보관 중"…'국고' 언급 빠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명품백, 대통령실에 보관 중"…'국고' 언급 빠져

[앵커]

지금 운영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채상병 사건 관련 발언, 또 어떤 게 나왔습니까?

[기자]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대해 질의가 나왔는데 채 상병 사건 보고나 격노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 격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그러면 외압·개입도 없었다.]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 아니, 판단이 아니고 사실을 여쭙는 겁니다.]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 그건 수사당국이 판단하고 가려낼 문제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한 기록이 나온 이후 '대통령의 격노도, 외압도 없었다'라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또 야당이 내일(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계획인 가운데 정진석 비서실장은 다시 거부권, 즉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측의 발언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정 비서실장은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이 이뤄진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방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실에서 보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만 했습니다.

과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이미 국고에 귀속된 물건"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엔 '국고'라는 말없이 대통령실에 보관하고 있다고만 한 겁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보관 장소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하자, "대통령실 시설 열람은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앵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서 시작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했습니까?

[기자]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냐"라고 재차 확인하자 "그렇다"라고 답했는데요.

당시 "많은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돼, 이를 전부 수사하라고 한 것뿐"이라는 겁니다.

앞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정면으로 부인한 겁니다.

다만 "김 전 회장 회고록 중 무엇이 왜곡이냐"라는 질문에는 "발언 이후 김 전 의장이 취한 태도를 보면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