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시작

입력 2024-07-03 19:19 수정 2024-07-05 14:34

여당 의원들, 조 편성해 '연좌농성' 진행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여당 의원들, 조 편성해 '연좌농성' 진행

[앵커]

오늘(3일) 국회 본회의에 민주당이 제출한 '채 상병 특검법'이 상정됐습니다.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갔고 연좌농성도 진행 중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뒤편으로 농성하는 의원들이 보이네요?

[기자]

오후 3시 쯤 본회의 시작과 함께 국민의힘 의원들이 10명 정도씩 조를 짜서 연좌농성을 진행 중입니다.

'탄핵정치 중단하라' 는 등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본회의장 안에선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첫 주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3시간 30분째 발언 중입니다.

유 의원은 특검법은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죄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 격노설 등의 자극적 선동으로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탄핵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언 도중엔 야당 의원들과의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부끄러운 줄 아세요.} 네. 서영교 의원님 부끄러워하세요. 민주당은, 민주당은, 공부 좀 하세요. 네. 공부 좀 해요.]

[앵커]

어제는 국회가 파행을 빚으며 특검법이 상정이 안 됐는데, 오늘은 순서를 바꿔서 특검법부터 본회의에 올렸죠?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의견을 받아들여 채 상병 특검법을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원래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출석, 대기했던 국무위원들도 다시 돌아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본회의 도중 의장석 앞으로 가서 '왜 민주당 말만 듣고 의사일정을 이리저리 바꾸느냐'고 항의했습니다.

발언자가 국회의장에 인사하는 관례를 두고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저한테 인사 안 하시나요? {인사받으실 수 있는 만큼 행동만 해주시면 인사할 거예요.} 그럼요. 인사하셔야지.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럼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끝나는대로 특검법을 처리한단 방침이죠?

[기자]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6분 만에, 민주당에선 의원 전원 명의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를 제안했습니다.

이 때문에 24시간 후인 내일 오후 3시 45분 이후에는 토론 종결에 대한 표결을 하고 그 직후 특검법 표결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