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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노종면 "김홍일 방통위원장, 사퇴했어도 증인으로 불려나올 수밖에"

입력 2024-07-03 06:40 수정 2024-07-03 06:52

"김홍일 사퇴 전 MBC 방문진 이사 교체 작업 시작"
"국정조사 등으로 김홍일 증인으로 불러낼 것"
"인사청문회 회피 수단으로 방통위 대행 체제 가능성"
"김건희 디올백 관련 현장 조사, 대통령실은 부정적"
"디올백 뿐 아니라 샤넬 화장품, 위스키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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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사퇴 전 MBC 방문진 이사 교체 작업 시작"
"국정조사 등으로 김홍일 증인으로 불러낼 것"
"인사청문회 회피 수단으로 방통위 대행 체제 가능성"
"김건희 디올백 관련 현장 조사, 대통령실은 부정적"
"디올백 뿐 아니라 샤넬 화장품, 위스키도 확인해야"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방송일 : 2024년 7월 2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화상으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노종면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일정이 많은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취임 3개월 만에 물러났고요. 오늘 김 위원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도 면직안을 곧바로 재가를 했는데, 이 속도라면 조만간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도 발표가 될까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임 방통위원장을 발표할지 아니면 대행 체제로 가고 상임위원을 충원할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대행 체제가 되면 인사청문회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사청문회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그런 선택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후임자를 발표를 한다면 언론에서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유력하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좀 전에 보도를 했고요. 노종면 의원의 예상은 어떻습니까?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글쎄요, 뭐 예상의 부분이어서 제가 힘주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일단 이진숙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에 있다가 바로 해촉된 사람 아닙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진숙 씨를 방통위원장으로 낙점을 한다면 그 자체로 좀 내부의 정제되지 않은 그런 목소리들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고, 이진숙 씨 자체로 MBC에 대한 매각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고, 또 지금 MBC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하다는 그런 논란이 필요 이상으로 증폭될 수 있어서 과연 이런 것까지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려 할까? 이진숙 씨에 대해서? 이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후임자를 누구를 발표할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하신 대로 청문회를 거쳐야 되죠. 그러면 청문회 날짜도 잡아야 되고, 임명까지 시간이 상당히 꽤 걸리겠죠?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해 12월 초에 이동관 위원장이 똑같은 상황에서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사퇴한 시점으로부터 김홍일 차기 위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한 달이 안 걸렸어요. 청문회 하고 그리고 취임할 때까지 제 기억으로는 28일이나 29일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위원장 선임 쪽으로 후임 위원장을 인선해서 임명하는 쪽으로 간다면 8월 초에는 임명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진행할 가능성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마저도 청문회 등등의 여러 가지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서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8월 중순부터 해서 MBC, KBS 이사진들이 바뀌는데, 바뀔 타이밍이 된 거죠. 그전에 임명을 하기 위해서 이런 사태, 그리고 후임자 임명 수순으로 갈 거란 말씀인가요, 시점이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주 금요일에 예정에 없었던 방통위 전체회의가 갑자기 소집되지 않았습니까? 통상 이틀 전에 전체회의를 공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날 저녁에 급작스럽게 일정을 잡았고 처리한 안건이 이겁니다. MBC, KBS, EBS. 공영방송의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한 거예요. 앞으로 이사진을 교체하는 그런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제 공지돼 있는 선임 계획안에 따라서 MBC를 비롯한 공영방송의 이사진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MBC는 8월 12일에 새로운 이사의 임기가 시작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선임 계획안에 따른 이사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거고요. 그 작업을 김홍일 위원장이 시작을 해 놓고 사퇴를 한 거죠.]

[앵커]

김홍일 위원장 탄핵이 일단 무산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죠. 핵심이 뭡니까? 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은 안 되더라도 끝까지 조사를 할 거다. 이건가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사를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입법조사, 국회의 판단. 법에 대한 판단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그 이전에 저희가 판단한 국회법 해석은 탄핵 대상자가 사퇴를 하더라도 발의가 이루어진 시점이라면 탄핵 조사를 할 수 있다. 왜 탄핵을 추진하는지 그 부당성에 대해서 다툴 수 있기 때문에 국회 법사위에 저희는 조사를 의뢰하는 그런 의결 절차를 진행하려고 하고요. 다만 이에 대한 법 해석에서 논쟁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국회의장실이나 입법조사처에서 어떤 판단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와 무관하게 국정조사는 추진할 것이고요. 김홍일 위원장은 비록 사퇴했어도 국정조사든 아니면 법사위 조사든 증인으로 불려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운영위 소속이시니까요. 어제 운영위 전체 회의 내용도 여쭤볼게요. 02-800-7070, 이 전화번호가 누가 쓰는 번호냐. 이게 어제 쟁점이었고 정진석 비서실장은 기밀보안 사항이다, 그래서 답변을 하지 않았거든요. 누가 쓴 번호로 판단하고 계십니까?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질의답변 과정에서 어느 정도는 좁혀졌습니다. 웬만한 전화번호들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고 또 대통령실 직원들이 본인 명함에 전화번호를 아예 인쇄해서 돌리고 있어요. 그리고 공개된 플랫폼에서 검색을 해도 상당수의 전화번호가 나오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일부의 민감한 전화번호는 보안으로 관리된다, 이렇게 말을 나중에 바꿨어요. 처음에는 다 비밀이라고 했다가. 그걸로 봐서는 대통령실의 고위 간부 전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번호가 7070이잖아요. 그래서 이 번호가 상징하는 점도 있지 않으랴는 그런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번호가 누구의 소유인지 그것보다 이미 대통령이 직접 장, 차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고 그 시점을 전후해서 수십, 수백 통의 전화와 문자가 오간 사실이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그 긴박하게 움직인 정권의 움직임이 전화 통화 기록으로 이미 다 확인이 돼 있어요. 그래서 02-800-7070이 누구 전화냐? 이건 제가 볼 때는 본질이 아닙니다. 이미 사실관계는 사실상 다 드러나 있는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과연 무슨 이유로 그렇게 윤석열 정권 전체가 임성근 사단장 1명을 구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무리수를 뒀는지 그 이유를 규명할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운영위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도 이야기가 좀 나왔는데 어디에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운영위에서 현장 조사할 계획은 없으세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가 현장 조사할 계획을 밝혔고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저희가 만약에 보안 문제로 부정적이라면 여야 1명씩 대표를 선정해서 제한적으로 방문하는 방법도 제안을 했습니다만, 역시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 역시도 명품백을 포장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공개는 못 하겠다. 이 얘기를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정말로 대통령 기록물로 보관을 하고 있다면 공개하면 됩니다. 포장 상태 그대로. 그리고 명품백만 받은 게 아니죠. 샤넬 화장품 그리고 듀어스27이라는 고급 위스키. 이런 것들도 보관하고 있는지. 최재영 목사가 전달했던 책 4권은 버린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일부는 버렸고 나머지는 보관하고 있다. 나머지는 다 선물이고 버린 것은 그러면 선물이 아닌가요. 이런 점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상황을 스스로 계속 자초하고 있어요. 남은 것은 이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이 스스로 공개하면 되는 거죠. 정말 포장 그대로인지 위스키도 보관하고 있는지. 대통령 기록물로 판단한 것은 어떤 시점인지. 이런 것들을 밝히면 됩니다. 못 밝히는 이 상황 자체가 스스로도 위법적인 상태였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과방위 일정도 있고 본회의 일정도 있는데 이렇게 화상으로라도 인터뷰를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번에는 스튜디오에 한번 나와주시죠.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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