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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마 쪼개보니 '필로폰'…3개국 연합 마약 조직 적발

입력 2023-10-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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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 200억 원 어치 마약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국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영화에서처럼 나무 도마 안쪽을 파내 마약을 숨기는 식으로 밀반입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골목길을 걷다 갑자기 도망칩니다.

옆 골목에서도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한쪽으로 몰린 일당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국인 마약 조직원입니다.

이들은 3개국 조직원들이 연합한 국제 마약 조직입니다.

말레이시아 조직원이 국내로 마약을 들여오면, 한국과 중국 조직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팔았습니다.

외국 조직원들은 각각 국내에 지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이 거점지로 쓴 원룸입니다.

이곳에서 한국, 중국 조직원들을 만나 판매할 마약을 나눠줬습니다.

마약을 들여올 땐 나무 도마를 이용했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한데 쪼개보니 그 안에 필로폰이 들어있습니다.

배와 비행기에 실어 필로폰 74㎏을 들여왔습니다.

2200억원 어치, 24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우선 중국인 유통책을 잡은 뒤 수사망을 넓혀 나갔습니다.

[백해룡/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 : 이들(유통책)의 행적을 역추적해 검거 활동을 진행해나가며 필로폰 유통 거대 조직의 실체를 확인…]

결국 조직원 26명을 붙잡아 16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각국 총책은 잡지 못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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