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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우편으로 미군기지에 마약 들여온 주한미군 등 22명 붙잡혀

입력 2023-09-20 13:31 수정 2023-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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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평택 미군기지를 압수수색 하면서 합성대마 등을 발견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이 평택 미군기지를 압수수색 하면서 합성대마 등을 발견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군사우편을 이용해 미국에서 들여온 마약을 유통하고 판매한 주한미군 등 20여 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인 24살 남성 A씨 등 2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유통책인 33살 필리핀 국적 여성 B씨와 27살 한국인 여성 C씨는 구속됐고 나머지 피의자들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마약 판매대금 1만2850달러(우리돈 약 1670만 원)와 50여 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합성대마 80㎖ 등을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넘게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통해 합성대마 350㎖를 밀반입한 뒤 판매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군 부대 내 미군 주거지 압수수색 장면,〈사진=경기남부경찰청〉

미군 부대 내 미군 주거지 압수수색 장면,〈사진=경기남부경찰청〉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혐프리스'에 소속되어 있는 미군 A씨는 플라스틱 통에 액상 합성대마를 담아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렇게 밀반입한 합성대마를 유통했고, 이들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들에게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미군 군사우체국에 반입되는 물품은 의심 정황이 있더라도 협정에 따라 함부로 개봉 검사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미군기지 안에서 마약을 흡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미국에서 합성대마가 들어올 수 있었던 경위 등 밀반입 경로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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