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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오염수 방류' 내일 결정할 듯…오늘 어민 면담

입력 2023-08-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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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20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어민 대표 면담에 이어 내일 각료 회의에서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 시기를 판단해야 하는 최종 단계에 왔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 등 오염수 방류 시설을 돌아본 기시다 총리의 얘기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알프스(ALPS)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한 안전성 확보 대처를 긴장감을 갖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았습니다.]

기시다 총리, 방류시기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는데요, 관계자들의 이해 없인 방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의식한 듯,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어민들을 직접 만날 의사를 밝혔습니다.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달 말에는 이뤄진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이라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본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예 특파원, 오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저에서 어민과 면담을 한다는데, 이게 그럼 오염수 방류 마지막 수순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기자]

상황을 놓고보면 그렇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총리 관저에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기시다 총리 동선만 놓고보면, 빠르게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귀국해서 바로 다음날 아침에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겁니다.

그리고 오늘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 대표와의 만남이 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내일 일본 정부가 방류 시점을 결정한다고 하는데, 오염수 방류가 언제쯤 이뤄진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일본 정부는 내일 우리 국무회의 격인 각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일정을 결정할 예정인데, 일본 언론들은 오염수 방류가 이달 말에는 이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기 때문에 9월로 미루진 않을 거라는 얘깁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주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다는 얘긴데, 일본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53%로 반대인 41%보다 많았습니다.

지난해 2월 조사 때만해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는데요.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데다, 안전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찬성 의견이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국민 75%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대책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돈 약 28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지만, 불만을 느끼고 있단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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