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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침저녁' 미사일에 한밤 포격까지…온종일 무력 도발

입력 2022-11-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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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오전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연달아 쐈던 북한이 어젯밤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말 그대로 '아침저녁'으로 미사일을 쏜 겁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장한 것에 대응한다는 명분인데, 밤 11시가 넘어서는 포병사격까지 감행했습니다.

첫 소식,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9시 반쯤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쐈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490km, 고도는 약 130km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또 1시간 40분쯤 뒤에 80여 발의 포병 사격까지 했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이 당초 오늘까지였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장하기로 하자, 북한은 어제 저녁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로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박정천은 한미 양국을 향해 "무책임한 결정으로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미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고 곧바로 실제 무력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북한은 앞서 어제 오전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쐈습니다.

최신형인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발사는 실패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이전보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3월에는 초기 단계에서 폭발했고, 5월에는 고도와 사거리를 낮춰 축소발사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ICBM 발사 한 시간쯤 뒤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결국 북한은 어제 새벽부터 밤까지 사실상 온종일 무력 도발을 이어간 셈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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