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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꺼리던 정진상…'유동규 소통' 정황에 공개 입장문

입력 2021-11-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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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상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측근이라고 직접 밝힌 인물입니다. 그러나 공개 석상에 잘 나서질 않았고, 대장동 의혹 뒤 사실상 입을 닫아왔습니다. 그래서 오늘(4일) 공개 입장문을 낸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직접 소통한 정황이 나오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상 부실장은 이재명 후보의 오랜 측근입니다.

이 후보의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 했습니다.

성남시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냈고 캠프 부실장을 맡아 '복심'으로 불립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정진상 부실장을) 측근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으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아, 그럼요. 이분은…]

그러나 공개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언론 접촉도 극도로 꺼리는 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화번호를 자주 바꿔 아는 사람이 아니면 연락도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진상이란 이름이 자주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입니다.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긴밀히 소통했단 증언이 나왔습니다.

[A씨/성남시 관계자 : 정진상 실장하고 유동규 본부장하고 서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잘된 거죠.]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녹취록에도 등장합니다.

[유한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 정도 그렇고 유도 그렇고 양쪽 다 (사퇴 얘기) 했다니까요.]

이 때문에 이 후보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대장동 의혹과 거듭 연루되는 가운데, 유동규 전 본부장과 직접 통화한 것이 확인된 겁니다.

특히 수사당국은 압수수색 직전이란 통화 시점을 주목합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긴밀한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겁니다.

정 부실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에 관여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단순 업무보고만 받았지 구체적 업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아무나 만날 정도로 허술하게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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