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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설' 경제매체 고위인사-김만배 수십억 거래 정황

입력 2021-10-29 21:07 수정 2021-10-29 22:48

남욱 "2명에 실제 돈 전달"…출처·사용처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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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2명에 실제 돈 전달"…출처·사용처 파악 중


[앵커]

대장동 개발을 도와준 대가로 막대한 돈을 약속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설' 관련해서 새로운 의혹이 나왔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경제매체 고위 인사 사이에 수십억 원이 오갔다는 겁니다. 김만배 씨 측은 "돈을 빌려준 건 맞지만, 다 돌려받았고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대장동 '50억 클럽'은 곽상도 의원 등 6명입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아 뇌물 수수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6명 중에는 경제매체 고위인사 A씨도 포함됐는데, 실제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이 나와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씨가 2019년 무렵부터 김만배 씨로부터 2~3차례에 걸쳐 50억 원 가량을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만배 씨 측은 "차용증을 쓰고 빌린 돈"이라며 "단기간 내에 빌린 돈을 다 갚았고, 이자까지 모두 계산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거래가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해 대가성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가 "'50억 클럽' 중 2명에게 실제 돈이 전달됐다"고 했는데, A씨가 여기에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9일) 성남시청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의 주무관 B씨를 불러 성남시청이 대장동 사업을 인·허가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했습니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를 주도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도 조사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사업에 제공한 특혜를 성남시청이 알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한 겁니다.

한편 경찰은 천화동인 1호가 소유한 판교의 한 타운하우스와 관리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만배 씨의 뇌물 관련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검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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