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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사참위 "세월호 AIS 데이터 문제 발견".txt

입력 2021-04-13 14:34 수정 2021-04-13 14:39

국정원 문서 목록 64만여 건 열람…원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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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문서 목록 64만여 건 열람…원문 조사 중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에 문제가 있어 국립전파연구원에 의뢰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S는 바다 위에 있는 배들의 위치, 속도, 방향 등을 관제센터나 다른 배에게 알려주는 항해 장비입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사참위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앞으로의 조사 방향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4시부터 5시간 가까이 세월호 위치가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국립전파연구원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세월호에 있던 AIS 장치와 같은 기종을 사들여 기계 자체 문제인지, 시스템상 문제였던 것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사참위는 해양수산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을 다시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당시 해수부가 발표한 세월호 항적은 실제 세월호 항적과 다르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해수부는 청와대에 보낸 보고 문건에서 '사참위가 지적한 항적은 세월호가 아닌 당시 같은 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둘라에이스호 항적'이란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참위 측은 "당시 해수부가 지목한 사고지점은 실제 사고지점과 6km 이상 떨어졌다"며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한 점이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참위는 지난 1월부터 국정원과 협의해 국정원 문건 중 '세월호'가 들어간 문서 64만여건의 보고서 목록 등을 모두 열람했고, 이 중 일부의 원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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