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것이 팩트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세월호 참사일 행적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박근혜 정부는 이런 사이트까지 열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트 내용을 바탕으로 헌재에 답변서도 제출했는데 수사 결과, 당시 주장은 팩트, 즉 사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방문부터 철저히 숨겼습니다.
[정연국/전 청와대 대변인 (2016년 11월) : 4월 16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습니다.]
조사 결과 거짓입니다.
홈페이지 '이것이 팩트입니다'에 올린 박 전 대통령의 행적도 팩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첫 보고 시각은 오전 10시, 그로부터 15분 뒤 첫 지시를 내렸다는 기록 자체가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월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까지 제출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1월) : 그것을 제출하면 또 헌재에서 재판을 하게 될텐데 이번 만큼은 그런 그 허위가 완전히 좀 거두어 졌으면…]
수사 결과에 따르면 역시 거짓입니다.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상황을 챙겼다는 것도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1월) : 정상적으로 이 참사, 사건이 터졌다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아 가면서…]
거짓으로 조사 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비서실의 서면 보고는 오후와 저녁, 단 두 번에 몰아서 받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세월호 기울기와 시간대까지 들먹이며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댔고 박 전 대통령은 이렇게 당당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1월) : 제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