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본격적인 내부 수색 작업이 시작되고 1주일이 된 세월호 모습 보고 오겠습니다. 선체에 구멍도 더 뚫고, 진입로 크기도 더 크게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작업은 힘겨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시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어제(23일)는 배 윗 부분, 누워있으니까 우현이 되겠죠. 우현에서도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고 하는데, 오늘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제 추가로 확보한 3층 선수 쪽 진입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배 윗 부분, 그러니까 우현 중앙 쪽에서 '객실 밖 통로'에 쌓여있는 진흙을 제거합니다.
어제 이곳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83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현 쪽 수색 작업이 오늘도 계속된다는 거고요. 이미 수색을 하고 있었던 좌현 쪽에서는 진입로를 더 넓힌 상황인거죠?
[기자]
해수부는 어제 4층 객실 좌현 쪽에 확보한 진입로 3곳 가운데 1곳의 가로 크기를 2.4m로 늘렸습니다.
작업 인력을 1명이라도 더 투입하고, 작업자가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당장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을 지 장담하긴 어려운 상태입니다.
내부는 각종 장애물이 복잡하게 엉켜있고, 작업자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수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수색 작업이 생각보다 더뎌서 미수습자 가족들도 참 답답할 텐데, 가족 측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색 작업이 오래 걸리자, 다른 수색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작업자들의 안전도 걱정했습니다.
수색 방안에 대해선 해수부와 선체조사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르겠다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수색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