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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앞두고 세월호 인양 완료…선체 수색체제로 전환

입력 2017-04-11 21:32 수정 2017-04-12 00:36

이르면 다음 주 초 수색 시작…내일(12일)부터 외부 장애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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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주 초 수색 시작…내일(12일)부터 외부 장애물 제거

[앵커]

세월호가 참사 1091일 만인 오늘(11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이로써 참사 3주기를 닷새 앞두고 '인양 작업'이 마침내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물론 이제부터 할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목포신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동안 인양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도 겪었는데, 오늘 육상 거치를 끝으로 인양은 완전히 마무리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막바지 작업을 시작해서 오전 10시 20분, 세월호 선체를 받침대에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받침대 보강 작업 이후 선체 아래 있던 운반 장치 '모듈 트랜스포터'를 선체 아래에서 모두 빼낸 게 오후 3시 58분입니다.

바로 이때가 세월호가 부두 위에서 하중 전체를 받침대에만 의지하는 완전한 거치가 끝난 시점이 바로 이때입니다.

참사 1091일만이고요,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작업에 착수한 지 613일만에 수중 인양과 운반, 거치가 완료된 겁니다.

[앵커]

육상 거치 과정에서 선체 변형이 우려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파악이 됐습니까? 선체 변형 여부는 향후 선체 수색이나 진상 규명과 관련이 꽤 깊기때문에 그런데요.

[기자]

일단 해수부는 어제 이후로는 선체 전체가 뒤틀리거나 굽는 등 선체 변형이 추가적으로 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체 변형이 앞으로 전혀 없다는 것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해수부도 이점을 고려해서 지속적으로 변형을 체크하고, 필요할 경우 받침대를 보강하는 등의 작업도 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얘기로는 가만히 두어도 변형이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왔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양이 끝났으니 이제 '수색'이라는 또 다른 국면으로 작업이 전환되는 것인데, 본격적인 수색은 언제 시작합니까?

[기자]

이르면 다음주 초 수색을 시작합니다. 당장 내일부터 선체 외부 상태를 점검하고 따개비 같이 선체 외부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게 됩니다.

모레부터는 고압 살수 등의 방식으로 선체 외부를 세척합니다.

이후로도 내부 방역, 안전도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그 사이 주말 정도까지는 해수부, 선체조사위, 미수습자 가족들이 내부 수색 방식에 대해서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앵커]

내부 수색 전이라도, 여러 검사를 위해 선체 내부에 진입을 해야 하고, 외부도 살펴봐야 하는데, 이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그 부분은 선체 정리 작업을 맡은 코리아쌀베지라는 업체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먼저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 누운 상태에서 배 높이보다 조금 더 높은 26m의 고공타워형의 구조물을 각각 설치할 예정입니다. 작업자들이 이 구조물을 오르는 중간중간에도 받침대를 설치해서 직접 선체의 높은 부분도 체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고공 작업에 흔히 쓰는 유압식 크레인도 동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하늘과 맞닿은 선체의 우현 부분, 지금은 천정 부분인데요. 그 부분으로는 작업자들이 선체 외부에 발을 딛고 서서 사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울타리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내부 진입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역시 우현쪽으로, 높은쪽에서 진입해서 내부에서 봤을 때 천정쪽에 달려있는 구조물을 제거하는 방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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