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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 앞' 파리시민 불만 폭발 중?…"센강에 똥 누자" 운동까지(현지 인터뷰)

입력 2024-06-21 11:21 수정 2024-06-21 12:20

현지교민 "기대 반응도 있지만 불만 더 많은 듯"
물가상승·교통불편 등 '왜 개인이 불편 감수?' 분위기
'수질 논란' 파리시장 비판에 "센 강에 용변"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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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교민 "기대 반응도 있지만 불만 더 많은 듯"
물가상승·교통불편 등 '왜 개인이 불편 감수?' 분위기
'수질 논란' 파리시장 비판에 "센 강에 용변" 제안까지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프랑스 파리 유학생 조예진 씨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이 3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구기 종목에서 연달아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합니다. 그래도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 같은 전통의 효자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죠.

그런데 개최국인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학업을 위해 파리에 7년째 거주 중인 유학생 조예진 씨를 통해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현지 올림픽 분위기를 물었습니다. 조예진 씨는 “에펠탑 앞에 오륜기 조형물 설치가 됐고, 홍보 현수막도 많이 걸려있어서 올림픽이 임박한 만큼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The Trocadero Champions Park under construction for the Paris 2024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is seen near the Eiffel Tower in Paris, France, June 20, 2024. REUTERS/Abdul Saboo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Trocadero Champions Park under construction for the Paris 2024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is seen near the Eiffel Tower in Paris, France, June 20, 2024. REUTERS/Abdul Saboo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올림픽 개최에 대한 현지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조씨는 "파리지앵 사이에서 올림픽에 대해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많이 반기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집값도 올랐고 올림픽 기간 교통비도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조 씨는 "올림픽 기간 파리 중심지를 지나려면 미리 통행 허가를 QR코드로 받아야 한다는 정부 지침이 내려와서, 직장인들이 미리 신청한 경우도 있다"면서 "그런데 이유도 모른채 신청을 거절당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 중심부 지하철역 몇 곳은 폐쇄될 예정이라 연쇄적인 교통 혼잡까지 예상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파리지앵에게는 '나에게 득 될 것 없는 올림픽 때문에 왜 내가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는 불만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6월 23일 센강에서 용변을 보자'(#JeChieDansLaSeineLe23Juin)는 소셜미디어 캠페인도 퍼지고 있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수영 경기 일부가 펼쳐질 센강 수질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직접 강물에 뛰어들어 직접 수영하겠다"며 날짜를 이달 23일로 정한 바 있습니다. 조 씨는 "한 프랑스 네티즌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시작한 게 퍼지게 된 것"이라며 "다만 프랑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물에 뛰어들기로 한 날짜를 연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 현지 분위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올림픽 코 앞' 파리시민 불만 폭발 중?…"센강에 똥 누자" 운동까지(현지 인터뷰)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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