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면 위 8.5m 상승…해수부, 인양까지 10~13일 소요 예상

입력 2017-03-23 19:01 수정 2017-03-23 19: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전라남도 진도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가 있거든요. 거기서는 상황 파악이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까 비슷한 질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물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지금 인양 과정이 어디까지 정확히 진행이 됐나요?

[기자]

네, 해수부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세월호를 수면 위 8.5m까지 들어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계획인 13m 높이까지 이제 4.5m 정도 남았는데요.

3시간 동안 선체가 2.5m 상승한 거라서, 오늘 밤늦게까지 작업을 계속해야 선체 상승 작업이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래 오늘 오전 11시까지 목표지점인 수면 위 13m 인양이 목표였는데, 시간상으로만 보면 10시간 이상 늦어진 셈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양쪽 바지선에 노란 도르레들이 달려 있는데요. 세월호가 위로 올라오면서 이 도르레들과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 생긴 겁니다.

역시 화면을 보시면, 이렇게 양쪽에서 바지선이 출렁거리는 상태에서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때문에 고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충돌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들어 올리는 게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때그때 무게와 부력 등을 계산하면서, 도르레를 느슨하게 풀었다가 다시 당기는 위치를 잡다 보니 계획보단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간은 늦어졌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는 걸로 보입니다. 그럼 오늘 내로 목표지점까지 다 끌어올린다면, 이후엔 어떤 작업이 시작되나요?

[기자]

네, 세월호 선체가 예정대로 오늘 안에 수면 위 13m까지 올라오면 고박작업이 진행됩니다. 쇠줄로 본체를 감싸는 작업인데요.

양쪽 바지선과 세월호를 함께 묶는 작업인데요.

고박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와 바지선이 한 덩어리로 된다, 이렇게 해서 1km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운반함으로 끌고 간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워낙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1km가 떨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하루종일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인 것이죠? 결국 인양까지는 며칠이나 걸릴까요?

[기자]

네, 해수부는 빠르면 열흘, 길게는 13일까지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략 예상해보면 4월 초가 됩니다.

운반선으로 옮긴 뒤에도 다시 고박을 하고 또 느린 속도로 목포 신항까지 옮겨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예상대로라면 4월 초라고 하지만 주변 해상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마저도 예상대로 진행된다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관련기사

해수부 "세월호 오후 5시 수면 위 8.5m까지 상승" 세월호 선체 균열? 해수부 "정상적인 상태" 세월호 자세 조정 계속…"안전하게 올라오는 게 중요" 정치권 "성공적 인양, 미수습자 귀환 기원" 한목소리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 시민들 발길…"인양 이렇게 쉬웠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