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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관광객 폭증' 일본, 여권 보유율은 '17%' 불과…왜?

입력 2024-09-30 17:08 수정 2024-09-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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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의 관광산업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증가세입니다.

지난 8월까지 2,401만 명이 일본을 방문했는데요.

매달 꾸준히 평균 300만 명 정도가 일본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로 나간 일본인 수는 823만 명 정도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도 해외 여행객이 조금 늘긴했지만, 이른바 '코로나 보복 여행'에 나선 다른 나라들과 비하면 그 폭이 크지 않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여권 통계인데요.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자료: 일본 외무성)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자료: 일본 외무성)


일본 외무성의 여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유효여권 수는 2,064만 개로, 일본 전체 인구의 17% 수준입니다.

6명 중 1명만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 23.8%였던 보유율은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선 왜 이렇게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적은 걸까요?

이유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임금 수준과 엔저 현상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경제가 침체되며 임금이 제자리 걸음을 걸은 데다, 여기에 엔저 현상까지 겹치며서 일본인들 입장에선 해외로 나가면 모든 게 비싸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이런 일본의 상황은 한국과는 정반대입니다.

오늘(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67만 명이라고 하는데요.

같은 기간 해외여행을 간 한국인은 1,888만 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국은 여권 보유율도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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