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이른바 청와대 '비선 진료' 수사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선 진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세월호 7시간의 미스테리를 풀어줄 열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특검은 어제(12일)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등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된 4명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 4명을 한꺼번에 불러 조사에 나선 겁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전부터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자문의는 자문의 임명 전부터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이미 (자문의로) 내정됐던 거고 임명장을 나중에 받아서 그런 거죠.]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와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됐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이 교수는 정유라 씨의 출산을 돕는 등 최순실 씨 일가의 진료를 해왔습니다.
정 교수는 박채윤 씨가 운영하는 업체의 의료용 실을 대통령에게 소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함께 소환된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세월호 7시간의 비밀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비선 진료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