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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기록 복원에 6일…해수부 후속 조치도 의문투성이

입력 2014-04-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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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해수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항적도를 6일 만에 내놓고 있는데 처음에 나왔던 항적도는 제대로 돼 있는 게 아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됐고, 사고 원인 파악에도 혼란을 가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것을 고쳐서 복원하는 데만 6일이 걸려서 '해수부가 무엇을 하느냐? 답답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죠.

이 소식은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후 거의 12시간이 지난 뒤 해수부가 처음 공개한 배의 항적도입니다.

항적도엔 사고 지점에서 선박이 115도로 뱃길을 급격히 꺾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때문에 당시 사고 원인으로 급선회 전복설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가 어떻게 그런 큰 각도로 꺾일 수 있는지 의문은 더 커졌습니다.

해수부는 이후 6일 만에 누락된 항적 기록을 추가해 새로 복원한 수정본을 내놨습니다.

수정본엔 배가 급선회가 아닌 J자를 그리면서 회전한 걸로 나타납니다.

문제는 항적도 수정에 왜 6일이나 소요돼 사고 원인에 대한 혼선을 키웠느냐는 겁니다.

해수부는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무선 설비 관계자 : 전파를 주고받았으면 분명히 흔적이 있었을 텐데, 일주일가량 걸렸다는데 이해가 안 가요.]

사고 후 후속 조치도 의문 투성이입니다.

해수부는 승선 시스템 개선 작업을 검찰 조사 대상인 해운조합에 맡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일부터 해수부의 대응은 곳곳에 물음표만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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