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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도움 안 된다"는데…군의관 235명 더 보낸다는 정부

입력 2024-09-06 07:38

한동훈, 사회수석에 '2026 의대증원 유예'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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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회수석에 '2026 의대증원 유예' 재요청

[앵커]

정부가 인력이 부족하다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군의관이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다며 모두 돌려보낸 병원이 나온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만나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는 중재안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응급실 운영이 어려운 병원 5곳에 우선 군의관 15명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이대목동병원에 투입된 군의관 3명이 기존 근무지로 돌아갔습니다.

[배경택/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그분들이 현장을 방문하셨다가 병원에서는 어떤 역할들을 맡길지에 대해 협의를 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원의 복귀 요구가 있었다면서 정확한 사유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대본으로 군의관을 파견하면 이후부터는 보건복지부가 병원과 협의해 업무를 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군의관 파견 결정은 복지부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이뤄졌단 입장입니다.

국방부와 복지부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오는 9일부터 군의관 235명이 응급의료현장에 추가 투입됩니다.

부처 간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긴급 투입된 군의관들로 인해 오히려 현장의 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 회의에선 의료대란과 관련해 정부 책임자의 거취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5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만나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는 중재안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의대 증원 유예안 등을 논의할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한영주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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