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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만에 모스크바 덮친 폭염…연일 최고기온 경신

입력 2024-07-05 09:54 수정 2024-07-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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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폭염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7월 초 최고 기온이 100여 년 만에 역대 극값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례적인 폭염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7월 초 최고 기온이 100여 년 만에 역대 극값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기온은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모스크바의 낮 최고기온은 34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러시아 기상센터 포보스는 "기존 7월 4일 역대 최고 기온은 1938년 33.7도였는데 이를 깨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모스크바의 낮 기온은 이틀 연속 역대 최고값을 경신했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7월 초 기온이 연일 역대 극값을 경신한 가운데 사람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례적인 폭염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7월 초 기온이 연일 역대 극값을 경신한 가운데 사람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포보스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3일 최고기온은 32.7도였습니다. 이는 1917년 역대 7월 3일 최고기온보다 0.5도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일 최고기온은 32도로, 1890년 7월 2일에 기록했던 최고기온 31.9도를 134년 만에 깨트렸습니다.

모스크바는 7월 평균 기온이 보통 20도 내외로, 우리나라의 봄 날씨 정도입니다. 그런데 100여 년 만에 비정상적인 폭염이 찾아온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연일 무더운 날씨로 모스크바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는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하면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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