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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올 홍수"…중국 양쯔강 지금 범람 중

입력 2024-07-04 09:36 수정 2024-07-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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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필사적으로 달립니다.

순식간에 물살이 주차장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물살 속에는 가재도구와 함께 사람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된 폭우로 중국에서 가장 큰 강, 양쯔강이 범람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댐, 싼샤댐이 방류량을 조절 중이지만 강을 따라 위치한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은 이미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하루 최대 강수량 266mm를 기록한 안후이성 한 곳에서만 9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4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보트 위에 납작 누워서,

또 난간으로 뛰어내려서

가까스로 물에 잠긴 집에서 탈출합니다.

물에 잠기기 직전 집에서 갓난아이를 들어 올립니다.

가재도구를 건져 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탄/지역주민]
"위층으로 물건들을 옮겼거든요. 근데 오전 10시쯤에 끝까지 차오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오후 다섯 시에는 1층 전체가 완전히 잠겼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해요?"

기상당국은 오는 금요일까지도 하루 100mm 넘는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지질 재난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달 집계된 사망자만 이미 60명이 넘는데,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방송은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라며 "기록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표현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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