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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식 캠프? 가혹행위!…양손 묶고 물 속에

입력 2024-07-02 15:31 수정 2024-07-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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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교관이 아이 뒷덜미를 잡고 물에 넣었다 뺐다 반복합니다.


아이 양 손은 뒤로 묶여있고, 숨을 쉴 틈도 주지 않습니다.

(빨리! 빨리!)

불과 11살 아이가 야외 수영장에서 훈련 받는 모습입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운영되는 '창세마훈'이란 캠프입니다.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영상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아동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현지 취재진에게 "아이들에게 심리적인 돌파구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아이들 안전에 누구보다 신경을 쓴다"고 말한 걸로 전해집니다.

캠프 측은 현재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 올라온 다른 영상에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포복하고 기어가거나 안전장비 없이 대포를 쏘는 장면, 총을 들고 훈련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캠프 측은 '악마의 훈련'이라는 이름답게 어린이들에게 군대식 훈련으로 강한 의지력을 키워준다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영상 제목에도 '아이들은 반항적이고 게으르고 모바일 게임에 중독돼 있으니 캠프에 와서 자랄 기회를 주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완전한 아동 학대다' '아이들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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