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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연루, 일 '청부 살해' 반전…"없애버리겠다" 딸이 범인?

입력 2024-07-01 16:39 수정 2024-07-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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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아역 배우 출신이 연루된 일본 부부 시신 훼손 사건.


도쿄의 번화가에서 음식점 10여곳을 운영하던 다카라지마씨 부부가 지난 4월 인근 강변에서 불에 타 발견된 사건입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닷새 만에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았고, 지난 달 20살 한국인 남성 강 모 씨와 아역배우 출신 와카야마 기라토를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여서 청부 살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27일 부부의 딸 다카라지마 마나미를 살인 혐의로 체포한 겁니다.

마나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마나미가 식당 경영권을 노리고 청부 살인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7일 마나미와 사실혼 관계인 식당 매니저 세키네 세이하를 체포했습니다.

특히 세키네의 경우 부부의 경영 방침에 불만을 품고 갈등을 빚은 걸로 조사돼, 마나미와 세키네 둘이 공모해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의 휴대 전화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특히 문자메시지에는 부부가 사라지는 걸 전제로 향후 회사 경영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세키네가 마나미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다카라지마 부부를 겨냥해 '없애버리겠다' '걷지 못하게 만들겠다' 등 내용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마나미는 부모의 요식업체 법인 이사였다가 지난 1월 사임했으며, 부모가 살해된 지 한달 만인 5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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