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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영' 대입전형 발표…의협은 '의료 사망' 촛불집회

입력 2024-05-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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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이 반영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오늘(30일) 발표합니다. 증원에 반발해 온 의사들은 오늘 저녁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강경 투쟁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각 대학이 내일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오늘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발표합니다.

27년 만에 늘어난 의대 입학정원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는데, 내년도 의대 정원은 올해보다 천 509명 늘어난 4천 567명입니다.

각 대학이 내일까지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전형 계획을 게시하면, 사실상 내년도 의대 증원은 확정됩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어제) : 이번 주 금요일이면 각급 학교에서 내년도 입학정원에 대한 모집 요강 발표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후에는 바꿀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고요.]

의사들은 반발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저녁 전국에서 '한국 의료 사망 선고'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엽니다.

정부가 대규모 의대 증원,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밀어붙임으로써 한국 의료가 붕괴했다는 게 의협의 주장입니다.

의협은 수도권에서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후 9시에 집회를 열고, 이 밖에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옛 전남도청, 대전시청에서 촛불을 밝힙니다.

의협 내에서도 강경파로 꼽히는 임현택 회장은 소셜미디어에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 내가 가장 선두에 서겠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정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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