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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고발' 백은종 8시간 넘게 조사 "유력 인사 청탁…메신저 대화 제출"

입력 2024-05-21 07:43 수정 2024-05-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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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20일) 해당 영상을 공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여사가 '유력 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았단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는데, 주변 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당사자인 김 여사를 조사할지, 조사를 받는다면 어떤 방식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어제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8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 백 대표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영상의 원본과 함께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내용도 제출했습니다.

이 대화에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한 '유력 인물'의 인사를 청탁하는 정황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명확히 진술을 하고 그가 누군지 어떤 직위 청탁했는지 이런 것까지 얘기했는데 아쉽게도 기자 여러분에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다음이 또 있잖아요. 그것 한 건만은 아니기 때문에…]

김 여사가 인사 같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선물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백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장도 냈습니다.

김 여사가 명품 가방 말고도 명품 화장품과 양주 등 다른 선물을 받았다며 이를 수사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최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를 만났을 당시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백 대표 측은 최근 수장이 교체된 중앙지검을 믿을 수 없다며 대검찰청 반부패부가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는 책을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아크로비스타 주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고발인과 참고인 등 주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달 중으로 예정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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