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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 부결에 격앙…해병 예비역들 터진 '분노'

입력 2024-07-26 07:51

여당서 이탈 최소 '3표'….추경호 "부결 시킨것에 의미"
'채상병 특검법' 자동 폐기…민주당 "8월 재추진"
'방송 4법' 처리 놓고 밤새 무제한 토론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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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이탈 최소 '3표'….추경호 "부결 시킨것에 의미"
'채상병 특검법' 자동 폐기…민주당 "8월 재추진"
'방송 4법' 처리 놓고 밤새 무제한 토론 진행 중

[앵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던 '채상병 특검법'이 다시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과 비방이 오가는 등 격앙된 반응 속에 야권은 8월 국회에서 재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주도하는 방송 4법 처리를 놓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13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표결에 부쳐진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6일만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총투표수 299표 중 가 194표, 부 104표, 무효 1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본회의장 곳곳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부결 결과를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해병대 예비역들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소리쳤습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 한동훈은 지금 당장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라! 발의하라! 발의하라!]

그런데 이번엔 앞선 표결보다 여당에서 더 많은 이탈표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당론을 어기고 최소 세 명이 찬성표를 던진 걸로 집계된 겁니다.

이전보다 통과 문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당은 부결된 점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결속이 깨졌다고 보고 싶지는 않고…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저희들이 평가를 했고 그 부당함을 우리 의원들이 확인하고 그래서 부결을 시켰다.]

야당은 8월 국회때 다시 수정안을 제출해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진실을 밝히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채상병특검법에 이어 야당 주도로 방송4법 법안이 상정되자, 여야 모두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방통위법 개정안을 두고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방송장악을 위해 추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에선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를 통한 정부 여당의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서는 방송 4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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