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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오토바이 절도한 간 큰 소년들…부모는 “협박받아 벌인 절도”

입력 2024-03-27 07:30 수정 2024-03-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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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충북 청주시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중학생들. 〈영상=JTBC '사건반장'〉

지난 13일, 충북 청주시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중학생들. 〈영상=JTBC '사건반장'〉

세 명의 남학생들이 주변을 살피면서 주차장으로 옵니다. 한 명이 안으로 들어오더니 그 앞에 놓인 오토바이에 앉아 시동을 켜고 출발합니다. 주변에 있던 두 명은 오토바이를 뒤따라 뛰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13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 사건입니다. 오토바이 주인이자 제보자는 절도 사실을 알고 동네를 돌아다니던 중, 이들을 발견하고 추격했다는데요. 이 과정에서 접촉 사고가 발생했고 제보자의 오토바이도 파손됐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이 학생들을 곧바로 경찰에 인계했는데요. 알고 보니 15살 중학생인 이 남학생들은 전날에도 오토바이와 자전거, 킥보드 등을 훔쳤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뒤 곧장 또 다른 절도를 벌인 겁니다. 오토바이를 훔쳤던 학생의 부모는 제보자에게 “다른 두 명한테 협박받아 벌인 절도”라고 주장했다는데요. 그러면서 “(접촉 사고에 대한) 병원비를 달라”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추격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 처리했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학생들이 절도했을 당시 오토바이 키 박스를 버려 이에 대한 교체 비용이 120만원이며, 파손된 오토바이 수리비는 430만원이 나왔습니다.

제보자는 JTBC '사건반장'에 “아이들이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토바이로 일하면서 애들 키우고 있는데 수리비만 제발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어떤 가해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어떤 가해자는 '오토바이에 키를 두고 간 당신에게도 30% 잘못이 있다'고 얘기해 답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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