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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은 북한 소행"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회 의장, 윤리위 회부

입력 2024-01-04 22:05 수정 2024-01-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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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인천시의원 전원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4일) 광주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허 의장에 대해 조속히 당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해당 사안을 당윤리위원회에서 논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허 의장은 "5.18은 DJ 세력·북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1면에 실은 신문 형식의 인쇄물을 의장 비서실을 통해 시의원 40명에게 배포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일부를 회수했습니다.

허 의장은 “동료 의원에게 참고하라고 신문(인쇄물)을 보낸 것은 맞다”며 “내용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홍보실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허 의장이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돌린 사실이 공교롭게도 한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날 알려지게 된 겁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5월의 광주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정신과 그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헌법 개정 절차는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 민주운동, 3·8 대전 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등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정강·정책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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