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동규 교통사고 고의는 아닌 듯…“과실비율은 대리차량 더 많아”

입력 2023-12-06 12:12 수정 2023-12-06 21: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의 핵심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탄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대형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어제(5일)저녁 8시 30분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SM5 자가용을 타고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화성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차선변경을 하던 8.5톤 카고트럭과 부딪혔습니다.

경찰이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사고는 1차 선을 주행하던 카고트럭과 3차선을 달리던 SM5가 함께 2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카고트럭이 2차선에 진입한 뒤 곧바로 SM5가 2차선에 진입하다 충돌했고 이 충돌 여파로 유 전 본부장이 타고 있던 SM5 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180도가량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습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대리기사가 운전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을 가해 차량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조사를 더 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고의성 없는 단순 접촉 사고로 파악되고 과실 비율을 따져도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유 전 본부장은 골절이나 뇌진탕 등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고 일어나니 몸이 으스러지게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 오후 병원 1인실에 입원 뒤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건강 상태에 따라 대장동 관련 재판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