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 씨는 사기 혐의와 남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JTBC는 전씨가 고급 주상복합에 머물며 이웃들에게서 억대의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 전해드렸는데, 여기서 공개 강연까지 열어 1대1 고액 컨설팅을 권유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남현희 씨와 함께 사업을 하고 있고 시간당 3억원을 받는 컨설턴트라고 내세웠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는 지난 7월15일 자신이 살던 롯데 시니그엘에서 자기계발을 주제로 특별 유료강연을 열었습니다.
대중을 상대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전청조 : 사실 강의를 잘 안 해요. 정말 고액을 받고 하지… 고액을 받아야지만 하는 강의인데…]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했습니다.
[전청조 : 저는 태어나자마자 경호원이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다이아몬드 수저였고 또 태어나자마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어요.]
그러면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라고도 했습니다.
[전청조 : 저는 무역도 해요. 무역도 하고 작게나마 차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다 보니까 이 차, 저 차 타고 싶어서 렌터카 사업도 해요. 학원사업도 하고 있고.]
전씨는 자신과 결혼하는 남현희 전 국가대표도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청조 : 펜싱 국가대표 중에 제일 유명한 선수 누구 아세요? {남현희.} 남현희. 저는 남현희라는 사람으로 마케팅을 했습니다.]
현재는 대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주로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용은 1시간에 3억원입니다.
[전청조 : 1시간 제 기본 컨설팅 비용이 어디냐에 따라 좀 달라요. 보통 한 3억 정도 받아요. 지금 제가 여기(롯데 시그니엘) 살고 있잖아요.]
하지만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1대1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러다 전화가 오면 좋은 사업아이템이 있다며 투자를 권했습니다.
[전청조 : 제가 개인번호를 알려드릴 거예요.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1대 1로 컨설팅해드릴 겁니다.]
전씨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액수는 수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JTBC는 전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