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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2014년 이후 9년만

입력 2023-08-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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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한국인 마약 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건 9년만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 중국 광둥성에서 한국인 A씨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중국 내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판매했고, 필로폰 5kg을 소지했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1KG 이상의 아편이나, 필로폰 또는 헤로인 50그램 이상을 유통하거나 판매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1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있습니다.

A씨는 2014년에 체포된 뒤 1·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 받았고, 2021년 최고인민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사형 집행을 재고하거나 연기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건 201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형을 살고 있는 한국인은 7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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