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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입력 2023-06-22 20:21 수정 2023-06-22 21:28

대장동 일당 육성 파일엔 "고검장 없으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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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육성 파일엔 "고검장 없으면 힘들어"

[앵커]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고, 수백억 원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저희 JTBC가 입수한 대장동 일당의 육성 파일에는 그 단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일당은 박영수 전 특검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학/회계사 (2014년 11월) : 우리은행은 정말 다행인 거가, 좀 큰 사이즈라서 고검장님 안 계셨으면 아우, 힘들어.]

50억 클럽에도 이름을 언급합니다.

[김만배 씨 (2020년 3월) : 자, 50개가 몇 개냐, 한번 세어볼게. 최재경,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홍선근, 권순일.]

돈을 줄 방법도 언급합니다.

[김만배 씨 (2020년 7월) : 00이(박영수 딸)를 돈 50억 주는 거를 자기(박영수 인척)를 달래.]

[김만배 씨 (2020년 10월) : 두 사람은 고문료로 안되지, 00이(박영수 딸)하고 곽상도는.]

2014년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대장동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참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천 5백억 원 대출의향서를 발급하는데 개입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가로 대장동 상가 부지와 빌라 등 200억원 상당을 약속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22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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