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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의 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 검찰 소환

입력 2023-06-12 11:48 수정 2023-06-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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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에 출근하는 양재식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7년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국정농단 특검 사무실에 출근하는 양재식 특검보 〈사진=연합뉴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2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양재식 전 특검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때 특검보를 지낸 양 전 특검보는 박영수 전 특검의 최측근입니다. 양 전 특검보는 검사 시절 박 전 특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와 박 전 특검 사이에서 청탁이 오갈 때 양 전 특검보가 실무를 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도와주겠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건물 등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습니다.

이후 우리은행은 실제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3월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심사부에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우리은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3월 23일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역할은 이처럼 축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약정받은 금품 규모가 2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는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소통해 박 전 특검에게 보고하는 등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최측근인 양 전 특검보를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박 전 특검의 소환도 불가피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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