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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앙당사 침탈"…민주,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방침

입력 2022-10-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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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어제(24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 관련 첫 압수수색이 불발된 지 닷새 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울먹이며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고, 민주당은 오늘 있을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 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어제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 건물에 진입한 뒤 곧바로 8층 민주연구원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민주연구원 사무실 앞에서는 당직자들과 검찰의 대치가 시작됐고 오전 11시쯤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사를 찾아 항의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길…]

울먹이는 목소리에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검찰은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어제 오후 2시쯤 김 부원장의 변호인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2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검찰이 가져간 파일에 대해 민주당은 혐의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압수 물품은 없고요. 문서 파일은 4개를 가져갔습니다. 이 문서 파일은 범죄혐의와 무관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을 '야당 중앙당사 침탈'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있을 대통령 시정연설도 수용하지 않기로 하고, 최종 보이콧 방식 등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정연설 직전 진행되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모두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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