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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42세 수낵, 영국 역사상 첫 비백인 총리 등극

입력 2022-10-25 07:19

'경제통' 엘리트…경제 회복 등 산적한 과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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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엘리트…경제 회복 등 산적한 과제 많아


[앵커]

최단기간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리시 수낵 영국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습니다. 인도계인 수낵 차기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총리이자 올해 42살,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 기록까지 세우게 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레이엄 브래디/보수당 평의원 모임 '1922 위원회' 위원장 : 리시 수낵이 보수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의 신임 총리이자 보수당 대표로 확정됐습니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페니 모돈트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며 단일 후보로 당선된 겁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내정자 (총리 선출 뒤 연설) : 사랑하는 보수당을 위해 봉사하고, 내게 많은 것을 준 국가에 보답하기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특권입니다.]

지난 20일 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잇게 됐습니다.

수낵은 25일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뒤 총리로 공식 취임하고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수낵은 사상 첫 비 백인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올해 42살로 1812년 이후 210년 만에 가장 젊은 총리이기도 합니다.

명문 옥스포드대와 스탠포드대 등을 거쳤고, 골드만삭스에서 일한 '경제통' 엘리트입니다.

하지만 총리에 취임하더라도 당장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직면한 영국을 이끌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러스 총리가 무리하게 추진했던 감세 정책의 후폭풍도 수습해야 합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내정자 (총리 선출 뒤 연설) : 우리가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안정과 통합이 필요합니다.]

또 앞서 존슨과 트러스 두 총리가 불명예 퇴진하며 20% 안팎으로 떨어진 보수당 지지율도 회복해야 합니다.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보수당의 낮은 지지율 탓에 조기 총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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