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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에 '42세 인도계' 수낵 전 재무장관

입력 2022-10-24 22:03 수정 2022-10-24 23:10

모돈트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경선없이 단독 후보로 당선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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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트 원내대표 불출마 선언…경선없이 단독 후보로 당선 확정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사진=연합뉴스〉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사진=연합뉴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42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 보수당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영국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현지시간)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수낵 전 장관은 이에 따라 별도의 절차 없이 사실상 바로 총리가 됩니다.

정식 취임은 조만간 찰스 3세 국왕을 알현한 뒤 이뤄집니다.

현지시간 24일 외신들은 수낵 전 장관이 이날 오후 2시(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마감하는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돼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 출신이자 최초의 남아시아계 총리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300여년에 걸친 영국 내각 역사상 총리는 백인이 도맡았는데,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 혈통이 자리를 꿰찬 것입니다.

수낵 내정자는 또 1812년 만 42세 1일로 총리에 오른 로버트 젠킨슨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됩니다.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인 이민 가정 출신인 수낵 전 장관은 1980년 5월 12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옥스퍼드대 철학·정치·경제 전공,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 졸업 후 금융계로 진출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투자기업 헤지펀드 파트너 등으로 일했습니다.


2015년에는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했고 재무부 차관에 이어 2020년에는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수낵 내정자 부부는 자산 7억3000만 파운드(우리 돈 약 1조1900억원)로 올해 영국 부자 명단 22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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