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복구는 어디까지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불이난 SK C&C에 나가 있는 여도현 기자 연결합니다. 복구가 어느 정도까지 된 겁니까? 카카오톡 메시지 주고받는 건 이제 되던데요?
[기자]
네 오늘 새벽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는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부터 안 됐었는데 약 10시간 만에 고쳐진 겁니다.
pc용 카카오톡도 오전부터 차례로 복구됐습니다만, 아직 카톡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은 안됩니다.
택시나 은행 기능은 거의 다 되고 지도의 경우는 대중교통서비스, 로드뷰를 빼고 사용 가능합니다.
카카오 측은 많이 쓰는 서비스를 먼저 복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언제 완전히 복구가 될까요? 내일, 월요일부턴 될까요?
[기자]
답답한 상황입니다. 언제 완전히 복구될지 예측조차 어렵다고 합니다.
이곳이 카카오 서버 보관 메인 센터인데요 3만2천대의 서버 중 만 2천대만 복구됐습니다.
카카오 측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양현서/카카오 대외협력실 부사장 : 일단 3만2천대라는 서버 전체가 다운되는 일은 IT 역사상에도 유례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되고요. 전원 공급에 따라 복구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SK C&C도 사실상 대책이 없었다는 점을 시인했는데요.
전력이 끊겼을 때 비상으로 공급하는 전력도 건물 내부에 있어서 이번처럼 화재진압 상황엔 가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불이 난 원인은 조사가 됐나요?
[기자]
네 오전에 경찰과 소방 등이 합동 감식을 해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기실 안에 배터리를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전기적인 요인으로 여기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배터리 선반 5개가 전소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감식에 참여해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들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큰 만큼, 정부, 또 국회에서도 대응에 나서고 있죠?
[기자]
오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장을 둘러봤고요,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피해에 대해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도 현장을 찾았는데요, 앞으로 있을 국감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참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