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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상륙 임박' 힌남노…제주, 5일부터 직접 영향권

입력 2022-09-03 19:07 수정 2022-09-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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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다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 될 제주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환 기자, 지금 제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 남쪽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뉴스 시작 때 소식 전해드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비바람이 계속 몰아치고 있습니다.

비가 온종일 고르게 내리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에 집중됐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바람이 세졌다는 건데, 태풍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앵커]

제주는 언제가 태풍의 고비가 될 예정인가요?

[기자]

제주는 모레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태풍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인 오는 6일 새벽 3시쯤엔 서귀포 동쪽 약 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이때가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초속 50~60m 바람이 부는데, 사람은 물론 큰 바위를 날려버리고 달리는 자동차를 뒤집을 정도의 위력입니다.

제주 지역엔 오는 6일까지 100~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산지엔 최대 600mm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제주도 내 대다수 학교들은 휴교나 단축수업,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지금 태풍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본 오키나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전해드렸듯이 나하 공항 인근 해변엔 높은 파도와 함께 어른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풍이 몰아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키나와 본섬에 순간 최대풍속이 2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힌남노는 서서히 몸집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부터는 오키나와 서남단에 있는 사키시마제도까지 올라올 전망입니다.

[앵커]

오키나와는 벌써 농작물 피해가 났다고요?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서만 농작물 피해 규모가 5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의자나 화분 등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밧줄로 묶어두거나 모래주머니로 고정을 해뒀습니다.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여놓은 곳도 많았습니다.

어제부터 인근 섬으로 향하는 선박들도 발이 묶였는데, 굵은 밧줄로 단단히 고정을 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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