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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컷오프, 여사가 직접 전화"…올해 총선도 개입 의혹

입력 2024-09-19 19:00 수정 2024-09-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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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가 올 4월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내일 아침 컷오프가 발표되는데 김영선 전 의원은 컷오프다', '여사가 직접 전화 왔다'는 내용입니다.

계속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또 다른 녹취는 올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한창이던 지난 2월 18일 밤에 이뤄진 것입니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측 인사로 추정되는 사람과 나눈 통화입니다.

[명태균-A씨 통화 (2024년 2월 18일 밤 9시 38분) : 내일 아침에 그 컷오프 발표돼. {알겠습니다.}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

경남 창원·의창 출마를 준비해 오던 김 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될 거라며 김건희 여사를 언급합니다.

그러면서 빨리 관련 기사를 내도록 하라고 재촉합니다.

[명태균-A씨 통화 (2024년 2월 18일 밤 9시 38분) : 그러니까 빨리 기사, 빨리 내 갖고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해요. 나한테 빨리 보내. {네네.}]

뉴스토마토는 명씨가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공천에서 배제된 사실을 미리 알고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을 주도했던 정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김해갑 지역에서 출마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김 전 의원 측은 명씨 통화 이후 보도자료 배포 시점을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올해 3월 2일 김해갑에서도 경선에 오르지 못하고 컷오프됐습니다.

명씨는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민형사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BC는 직접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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