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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하는 오키나와…비상 식료품 구입에 진열대 '텅'

입력 2022-09-02 20:14 수정 2022-09-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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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앞서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먼저 들어가게 되는 해외 지역도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현예 일본 도쿄 특파원이 오키나와로 이동해 있습니다.

김 특파원, 지금 상황을 보니까 빗줄기는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고 바람이 조금 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오키나와 본섬의 가장 큰 도시인 나하시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처럼 아직 바람은 강하게 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어제(1일)부터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곳과 380km 정도 떨어진 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키나와 서남쪽에 있는 미야코지마에서부터 북상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그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들 일부가 오늘부터 결항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키나와의 태풍 대비 상황, 또 긴장감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리 비상 식료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어제부터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식품은 품절돼 진열대가 텅 비기도 했습니다.

길거리 화분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고, 일부 시민들은 빗물이 넘치는 걸 막기 위해 차량을 집 앞이나 건물 앞에 세워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나 위력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키나와를 거쳐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힌남노는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데요.

내일 오후부터 오키나와 제도 남단 사카시마 제도가 영향권에 들 거란 전망입니다.

일요일 4일엔 오키나와 본섬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 순간 풍속이 작게는 초속 25m에서 최대 65m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 기준으로 보면, 전신주나 가로등을 쓰러트리거나, 일부 주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힌남노는 규슈 등 서일본 지역으로 북상해 한반도 쪽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와 일본 본토를 연결하는 항공편도 내일 밤을 기준으로 무더기 결항할 우려도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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