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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크림반도 탈환 공언…"이곳에서 전쟁 끝날 것"|아침& 월드

입력 2022-08-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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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떤 의미이고, 국제사회의 반응은 어떤지 아침&월드 신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크림플랫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크림플랫폼은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모은 국제 협의체인데요.

유럽 주요국 총리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선포했는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든 것이 시작된 이곳에서 전쟁이 끝날 겁니다. 이건 세계의 법과 질서를 부활시킬 것입니다.]

[앵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곳이잖아요. 이번 선언이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크림반도는 푸틴 대통령에게 각별한 곳입니다.

2014년 이곳을 무력으로 점령하면서 국내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렸고요.

'러시아의 성지'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군수물품과 병력을 지원하는 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밀려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 화력을 집중하는 이유도 크림반도와 새로운 점령지를 연결하려는 계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일종의 전면전 선포, 또 다른 선전포고 같은 것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거센 만큼 전쟁이 길어질 것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운이 맴돌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이 되는 날이기도 하고요.

우크라이나의 독립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우크라와 서방 연합국들은 러시아가 다시 수도 키이우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앞으로 며칠 안에 키이우의 정부 기반시설과 민간 지역을 겨냥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다행스러운 소식도 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곡물 가격도 크게 올랐잖아요. 그런데 다시 많이 내려갔다고요.

[기자]

지난주 시카고 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이 부셸당 7.7달러로 2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밀 생산량이 늘어서 그런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다만 아직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달러화 기준으로 가격이 내렸을 뿐, 환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비료 가격이 여전히 높고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핀란드 총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파티 영상이 유출돼 사과했는데, 또 사과를 했네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산나 마린 총리는 2019년 34살의 나이로 최연소 총리가 돼 화제였는데요.

얼마 전 마린 총리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습니다.

마린 총리가 친구들과 춤을 추며 파티를 하는 영상인데요.

영상에서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가 등장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마린 총리는 공개 사과를 했고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적절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마린 총리의 사진은 아닌데요.

총리 관저에서 여성들이 '핀란드'라고 써져 있는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저에서 입을만한 복장이라고는 볼 수 없는 옷차림새인 데다, 이 여성들이 총리가 부른 친구들이라서, 마린 총리는 또 사과를 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마린 총리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있고요.

반면 사생활일 뿐이라고 옹호하면서, 총리처럼 춤을 추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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