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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6개월…러 유엔 대사 "외교적 해법 안 보여"|아침& 월드

입력 2022-08-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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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4일)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됩니다. 전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침&월드, 신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6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군인과 민간인이 4만 명 가까이 숨졌고요.

러시아 측 사망자도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니까 양쪽에서 사망자만 6만 명에 달하는 건데, 전쟁이 발생한 뒤 매일 300명 이상 죽는 사람이 나오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전황을 좀 보면요.

수도인 키이우 등 북서부 지역은 공습이 덜하고, 비교적 안정을 찾았지만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여전히 폭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강제 병합지인 크림반도에서 의문의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면서 전쟁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생각보다 고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력을 재정비해 조만간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가늠하기 어렵겠군요?

[기자]

러시아도 물러설 생각이 없고 우크라이나의 맞대응 의지도 강합니다.

제가 올해 초 접경지역에서 취재를 할 때 알게 된 현지 선교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 의지가 여전히 크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새로운 반격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서 러시아에게 점령당한 남부지역을 다시 되찾을 수도 있지만요.

러시아가 병력을 보충해 점령지를 늘릴 수도 있고, 크림반도가 새로운 뇌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전쟁이 빨리 끝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분쟁을 끝낼 외교적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며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도 크게 올랐잖아요. 여기에 대한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주요 에너지 공급국가인 러시아도 반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스 파이프를 정비한다면서 가스 공급을 예정에 없이 끊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러시아가 독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이달 말부터 사흘 동안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현지시간 22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거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가격이 월요일에 19% 급등했습니다.

[앵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잖아요. 이걸 이용하는 거군요?

[기자]

러시아는 가스 공급 장비에 결함이 있다고 하고 있지만 핑계일 뿐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이용하는 명백한 시도"라고 평가합니다.

물가도 치솟고 있어서요.

영국의 경우 내년 물가 상승률이 18%를 넘겨서, 50년 만에 최고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럽은 이렇게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당장 올겨울 전력난과 서민 경제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입니다. 개도 행복의 눈물을 흘린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일본 아자부 대학의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방송에 소개됐습니다.

개도 주인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날 때 '행복의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개의 눈물샘은 감정과는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연구 결과 그게 아닌 겁니다.

연구팀은 18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눈물의 양을 조사했는데요.

주인과 7시간 만에 재회한 개들의 경우 눈물의 양이 늘어났고, 또 눈 표면에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옥시토신'의 양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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