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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쿠데타와 내란은 달라"…여당에선 '우려' 목소리

입력 2022-07-25 19:54 수정 2022-07-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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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장관은 국회에 나와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쿠데타 발언을 비판하는 야당의 질의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대행은 '경찰판 하나회'라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당 안에서조차 정부의 대응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정 세력이 나서 반발하고 있단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혹시 이번 불법행위를 주도한 특정 세력이 있습니까?} 그것은 뭐 짐작은 가는 것은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고, 언론의 취재 과정이나 경찰 내부의 감찰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발언 논란을 둘러싼 공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내란이라는 말을…} 제가 내란이라는 이야기를 쓰지 않았습니다. {쿠데타가 내란입니다.} 좀 다릅니다. {좀 다릅니까? 쿠데타하고 내란이 다르다는 거의 유일한 학설이 나온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도 경찰의 집단 행동에 대해 "본질은 항명을 모의하는 '경찰판 하나회'"라며 "쿠데타"라고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안에선 강경 대응이 경찰을 자극하고, 사태 해결을 어렵게 한단 우려가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경찰국 신설이) 내용은 옳지만, 과정이 투박해 연착륙할 기회를 놓쳤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극단적 대립은 양쪽 모두에 안 좋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찰 모임을 비판한 걸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대기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올라탔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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