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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입력 2024-04-19 18:54

총선 참패 이후 여론 악화하자 '영수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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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이후 여론 악화하자 '영수회담' 제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회동을 제안하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먼저 요청한 걸로 전해졌는데, 이 대표도 동의하면서 만남은 다음 주에 성사될 걸로 보입니다. 그동안 2년 가까이 민주당이 이른바 '영수회담'을 계속 요구하고 대통령실은 거절하는 모양새였는데 총선 참패 이후 여권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지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통화했습니다.

약 5분간 이뤄진 통화에선 다음 주 대통령실에서 만나자는 회동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만남에 동의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입니다.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전화통화를 한 건 지난 22년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9차례 회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KBS 신년 대담/지난 2월 7일 : 엄연히 당의 지도부라는 것과 대통령실은 별개로 돼 있으니까,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됩니다.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그런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곤란한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당 총선 참패 이후 여당에서부터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해야 한단 주문이 쏟아지자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인사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접촉이)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면서 "인사 때문에 한없이 늦출 수 없어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 따로 만나면 이 대표 취임 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에 4·19 기념식행사에 가지 않고 묘역을 혼자 참배했고, 기념식에 야당 대표들이 참석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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