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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전국서장회의에 "부적절 행위"

입력 2022-07-24 15:51 수정 2022-07-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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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기 위해 개최한 전국경찰서장회의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4일) 김 실장은 오후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으로 35년 (재직한) 과거 경험으로 봐서도 부적절한 행위 아니었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에선 아주 힘이 센 '청'이 세 개 있다"며 검찰청·경찰청·국세청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검찰청은 법무부 검찰국이 있고 국세청은 기재부 세제실이 관장한다. 경찰(청)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경찰청을 관할했던 부처가 없었던 대신 민정수석이 있었다며 "경찰이 검수 완박으로 아주 힘이 세진다. 3개 청 중 어떻게 보면 힘이 제일 셀지도 모르는데 견제나 균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국 신설 반대 움직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기강의 문제도 있고 하니까.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에서 해야 될 사항 아니겠냐"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들이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 모임에는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총경 1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찰국 신설 관련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모임이 끝난 직후 회의를 준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이 대기발령됐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장악"이라며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지휘부의 집단행동은 부적절하다"며 비대해진 경찰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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