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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개 인형 재등장…신경전 끝에 국토위 또 파행

입력 2021-11-04 07:36 수정 2021-11-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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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은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로 어제(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대장동 의혹'이 핵심 쟁점이었고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등 신경전 끝에 회의는 한 시간여 만에 파행됐습니다. 지난 국정감사 때 등장해 논란을 빚었던 개 인형이 다시 동원됐습니다.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를 국민의힘 소속의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소집됐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 지난 국정감사 기간에 많은 증인과 자료를 요청했는데, 여당 측에서 증인을 부르는 데 합의를 안 해주었고…]

민주당 의원들은 조율이 안 된 일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 여야 간 합의 없이 이렇게 아무 안건 없이 전체 회의가 소집된 것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국토부 장관 등 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양측 사이에 신경전이 오가던 중,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대똥이 좀 가져오세요.]

[개 나왔네. 나 못 하겠어. 가야겠네. 또 들고 오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지난 국감 때 논란이 된 개 인형을 다시 꺼내면서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개 인형에 양의 가면을 씌운 겁니다.

양측 사이에 욕설까지 오갔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제가 대똥이를 가져온 사연을…이거 이거…]

[X 소리 들을 필요 없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방청인으로 참석한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여러분의 입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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