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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유동규 측근 아니다? 그렇게 빠져나갈 상황 아냐"

입력 2021-10-05 15:26 수정 2021-10-05 17:56

신예리의 밤샘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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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리의 밤샘토크

진중권 "이재명, 유동규 측근 아니다? 그렇게 빠져나갈 상황 아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말이 안 된다"면서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 전 교수는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이 지사 측에서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고 한 건 말이 안 된다"며 "무자격자인 사람을 기용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시켰다. 그리고 이 사람이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으로 갔다. 이게 측근이 아니라는 게 말이 되느냐. 그렇게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 속도론 대선 전에 실체가 밝혀지기 힘들 것이다. 아마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와의 연결되는 선은 끊어내지 않을까 싶다. 지금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은 대부분 친정권 사람들이다. 정치색이 농후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어차피 납득 못 할 것이다. 그럼 결국은 또다시 특검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대장동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올라간 데 대해선 "지지자들은 자기들이 믿고 싶은 걸 믿지 절대 사실이 사실의 역할을 못 한다"면서 "조국 사태를 봐라. 법원에 2심 판결까지 나오고 판결문 다 나오고 증거가 밝혀졌는데도, 지지자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핵심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거고 대통령 지지율 비밀도 거기 있는 것이다. 그게 고착화돼버린 것"이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마찬가지다. 고발 사주 의혹에도 (지지율이) 더 올라갔다. 위기의식 때문에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진중권 "이재명, 유동규 측근 아니다? 그렇게 빠져나갈 상황 아냐"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국민의 힘 대선주자 면접 당시 윤 후보에게 고발 사주 문제만 나오면 '정치 공세'라고 몰아가면서 피해 다니는 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너무 정치적 대응을 하는 것 같아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한 건 물증도 있고, 손준성 검사가 어떤 식으로든 연루된 건 확실해 보인다. 일단은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약에 본인은 시킨 적도 없고 밑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하겠다' 이렇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정상인데 '조작이고 공작이다' 이렇게 간다"면서 "'나도 몰랐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고 그 책임은 사실 온전히 나한테 있다' 이렇게 가는 게 맞다. 멋있는 정치인들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사람들은 욕하지 않고 오히려 신뢰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를 보고 신뢰하느냐 안 하느냐를 보는 건데, 너무 우리나라의 잘못된 정치인들 패턴을 따라가는 것 같아서 비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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