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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수진에 "곽상도 아들 의혹, 당신이 국민 설득해보라"

입력 2021-10-01 09:46 수정 2021-10-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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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밤 긴급 개최한 최고위원회에 반발한 조수진 최고위원을 향해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오늘(1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 박자씩 빨리 움직여도 부족함이 있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를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날 조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겨냥한 겁니다.

조 최고위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오후 9시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에서 확인됐다"며 "아들의 퇴직금이 논란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타당한가. 그 논리라면 아버지의 법 위반이 확인된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추석 연휴 후 미국에 다녀오면서 귀국 일성으로 이미 탈당한 의원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이 타당한가. 무소속 의원 제명 논의가 국감 시작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가.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사진=이준석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반발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상도 수호 없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고 있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며 조 최고위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일부를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이 문자 메시지로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서 그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습니까?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습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을 향해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 보라"며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라. 나는 못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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